그램 2018 리뷰 정리

2주정도 사용하고 후기 남깁니다. 여태 HDD 쓰던 구시대 사람이라 SSD 는 용량이 너무 적어보여서 고민이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바꾸게 되었네요. 부팅이 굉장히 빨라서 노트북 전원 누르고 얼굴이 비치는 모니터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기다리던 지난 날들이 스치듯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윈도우10 에듀케이션을 지원하는 대학교가 몇몇 군데 있으니 대학생이신 분들은 알아보시고 프리도스로 구매하심이 어떨까합니다. 윈도우 값 아껴서 정품 소프트웨어 더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인터넷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있으니 USB만 준비하시면 될겁니다. 다이렉트X 지원을 안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설치하고나서 진단 돌려보니 별 문제 없어보이네요. 오히려 문제는 방향키가 작아서 조작감이 좀 별로일 것 같다는게… 얇다보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게이밍 용도가 아니기도 하고 적응되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러나 키보드 배치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얘가 왜 여기있지.. 터치패드 감도는 무척 만족스러운 편인데, 이전에 쓰던 노트북이 터치패드 구실을 못하는 수준이다보니 전적으로 상대평가입니다.

저는 애플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손가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서 작업+영상 감상+간단한 그래픽 작업+온라인 게임 1~2개 돌릴 용도로 구매했습니다. 무거운 작업은 할 일이 없어서 보다 저렴한 i3로 갈까 고민도 했는데..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i5로 선택했습니다. 램이랑 SSD업그레이드가 택1이라 이것도 고민을 참 많이 했네요. 기껏 가벼운 노트북 장만해놓고 외장하드 들고다니기가 싫어서 SSD확장했습니다. 제가 쓸 용도 정도면 램 8기가로 충분해보이고… 램이 더 필요한 날이 온다면 그 때가서 확장해도 될테니까요. 확장슬롯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컴퓨터를 잘 몰라서 성능 가늠을 못합니다.

지문 인식되는 거 편하네요. 저처럼 스스로의 머리를 믿지 못하는 분들은 손가락에게 책임을 떠넘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디자인적 면에서… 기존 그램 상판이 마음에 안들어서 HP 스펙터로 바꿀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바뀐 로고 디자인이 깔끔하고 아주 괜찮습니다. 또 저 같은 경우는 15인치와 14인치 사이에서 고민을 상당히 오래 했습니다. 이미 상단 숫자패드에 익숙하다보니 우측 숫자패드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기도 했고… 무게 차이도 크지 않으니 크기 자체만이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확실히 휴대성 고려하면 14인치가 나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15인치…

아무튼 화면이 크니 시원해서 좋습니다. 이 정도면 15인치의 장점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은… 계속 쳐다봐야 할 부분이기에… 우측 숫자패드 때문에 몸이 좌측으로 쏠려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고 저처럼 몸이 작으면 확실히 휴대할 때 다소 크다고 느껴지기도 하니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는 그냥 큰게 좋아서 15인치 선택했고 후회는 안하고 있습니다. 백팩…새로사지뭐.. 소음… 소음은 지금은 굉장한 소리를 내는 제 기존 노트북도 2주만 사용했을 적에는 분명 조용했을테니까 긴 말 얹지 않겠습니다. 또 뭐 말하지…무게 때문에 그램을 찾는다면 분명 만족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5년만에 어깨가 2kg의 주박에서 벗어나 홀가분합니다. 어깨가 가벼워지면 등하교/출퇴근길의 체감 거리가 달라집니다. 정말입니다… 제품 후기는 이쯤하고 서비스에 대한 후기입니다. 사은품으로 온 마우스가 2017년 스티커가 붙어있어 잠시 기분이 나빴는데 아무래도 사은품 마우스가 작년부터 기종이 같았던 모양이라 그러려니 하고있습니다. 근데 생긴게 바퀴벌레 같아서 새로 장만하려고합니다. 미개봉 씰 직접 자르고 싶어서 추가 SSD는 동봉요청을 드렸는데 그냥 지퍼백에 담겨서 옵니다.

제가 컴알못이라 이걸 이렇게 취급해도 괜찮은 물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빠서 아직 장착을 못하고 있어 확인을 못했네요 언제하지….아마 괜찮으니까 이렇게 보내셨겠죠…택배 상자가 살짝 찌그러져 온 것 외에 문제는 딱히 없었습니다. 이건 택배사 문제니까요… 사족이지만 LG는 고속충전기 물량을 어떻게 다 책임지려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늦게라도 받을 수 있긴 하겠죠? 어떻게 마무리하지.. 이미 많이 파신 것 같지만 앞으로도 많이 파시길바랍니다.. 제 후기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길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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